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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산행 트레킹

안개의섬 가거도와 만재도

왜사냐건 웃지요. 2022. 4. 23. 19:41

용왕님이 허락해야 갈수있는섬.
만재도.
밤새달려 새벽4시30분경 목포에 도착하여 배시간이 여유가있어 유달산에 잠깐 들르고
가거도는 두번째 방문이지만 그간 많은 공사로새롭게 바뀌고 있었다.
만재도를 가기위해 2년여를 계속 시도를 하다
여러번의
연기끝에 겨우 들어갈수있었다.
그러나 안도도 잠시...
다음날 가거도항에서 안개가 끼기 시작하며
만재도로 출항불가.
한시간여를 배에서 대기하다가 결국 하선.
민박집에서 시간을 보내며 여러가지 방도를
구상하는데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안개가 걷히며 배가 출항 한단다.
부랴부랴 짐챙겨서 배에승선
드디어 마침내 기어이
만재도로
들어갈수 있었다.
"아이고 용왕님 감사합니다"가 절로 나왔다.
도착후 다시 안개가 끼며 걷히기를 반복한다.
만재도는 듣던대로 후박한 인심과 해물밥상이 좋았고 육지와 멀어서 일까
조용하고 소박하며 풍광은 역시 소문대로 수려하다.
산에는 해풍쑥과 단풍나물이 잘자라서
풍요롭게 너풀대는 모습이
여유로워 보인다
고령화로 빈집은 많고 젊은이는 적었지만
깨끗이 정비하느라 가꾼 모습이 좋아 보였다.
이제는 내일 출항이 걱정되기 시작하는데 일행분의 명언이 새롭다.
"내일일은 내일걱정 하세요.
쓸데없는 걱정은 사람을 늙게 합니다."
비예보에 내일 출항못하면 3일정도 갇히는데 용왕님이 도와주시길 바래본다.
아침에 날씨를 보니 다시 안개가 자욱하고 저녁에는 비도 많이온다하고
흠~~ 심히 걱정되는 상태가 도래했다
다행히 이번에도 용왕님이 보우하사 목포행
배는 안개속에 출항을 했다.
목포에서 산악회 버스로 목포구 등대로 출발.
해무가 멋지게 바다를 장식하고 그위에 하얀등대가 멋진조화를 이룬다.
어느덧 섬트레킹을 시작한지 어언
4년여가 흘렀다.
이제 힘든섬들은 거의 다 다녀온듯하고
몇개안남은 섬들은 천천히 기회될때
둘러봐야 할듯하다.
즐겁고 힘들기도 했지만 정신적 육체적으로
마음의 병인 우울증을 극복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매사에 그저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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