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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글은 거문도에서 선상갈치낚시를 아마 최초로 상업적으로 시작하신 맹구호선장님이 오랜경험으로 낚시인을위하여 작성하신 지침서수준의 갈치낚시 요령입니다.
오맹구선장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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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꼬임 방지 및 빨리 푸는 방법, 케미나 집어등 효과, 갈치 신선하게 보관하는 방법
낚시대, 사용줄(합사 나이론실)의 장단점, 옆사람과 실엉킴 때 유의할 점 등등...
횐님 여러분의 안낚을 바라며 ㅡ맹구 배상 ㅡ
1..*물풍(씨앵커)과 선박 상관 관계:
물풍은 갈치낚시 특성상 중요한 부분을 차지합니다.
물풍의 역할은 조류 흐르는 곳으로 배를 흘러가도록 유지해 줍니다.
따라서 낚시 하는 이로 하여금 서로가 낚시줄이 엉키는 것을 방지해주며,
집어시킨 어군을 적당히 몰고가는 역할을 병행합니다.
같은 장소에서도 선박 간의 조과 차이가 많이 난다면 물풍의 영향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 선박의 크기와 풍의 크기도 비례하여 커집니다.
해서 그 선박과 풍의 크기가 맞지 않으면 바람에 밀리거나
하는 등의 영향으로 조과에 끼치는 영향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풍의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날그날 선장과 가이드의 역할로 두고.
선박과의 상관에는 물속으로 많이 잠기는(적당히 무거운)선박이 유리합니다.
바람의 영향보다는 물의 영향을 받아야 하므로...
보편적으로 같은 유형(선박의 생김새)이라면 큰 배가 집어에 유리하며,
그늘 등의 효과도 좋기 때문에 같은 맥락으로 둘 수 있습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무게 중심이 위에 있어 까불락거림이 많은 선박보다,
무게 중심이 아래에 집중되어 까불락거림이 없는 배가 유리합니다.
채비엉킴이나 조류가 앞으로나 뒤로 쏠림이 적음으로 인해 편한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2...*기본(전체) 구도와 채비:
갈치 채비는 낚시바늘 사이가 2m 이상 되므로 목줄은 1.5m 정도..
여건이 허락된다면 목줄은 길게 쓰는게 유리합니다.
따라서 맹구호가 많은 인원을 예약 받지 않고 12명 한정 출조 받는 이유는,
타 선박보다 목줄이 긴 편이며 넓은 자리에서 편한 낚시를 하시라고...
옆 사람과의 간격을 3m 전후로 유지했습니다.
그러다보니 한 자리씩(양쪽 도합 두 자리)만 넓혀도 순이익이 배(따블)가 됨을 잘 알지만
맹구는 개인적인 이익에 앞서 조사분의 편안함을 배려합니다.
3...*빛의 구도와 어군 형성 관계:
흔히 집어등을 밝게 켜고 작업을 하므로 갈치도 추광성(빛을 쫒는 성질)으로 아시는데
그와 달리 갈치는 추광성이 없습니다.
다만 추광성인 플랑크톤(곤쟁이), 멸치, 전갱이, 고등어 등을 주된 먹이로 살기 때문에
먹이를 보고 모이는 것입니다.
빛의 각도도 중요한데 보통 선박에서 내려보이는 빛의 각도는 45도 정도이며
빛의 경계선이 큰 고기와 작은 고기의 오가는 지점으로 보여지기도 합니다.
여기서 그늘의 중요성은 먹이가 되는 작은 물고기는 위협이 닥치면
어딘가로 숨을 곳을 찾기 마련인데 망망대해에서 숨을 곳이 있을 리는 만무합니다.
궁여지책인 배 그늘 아래로 숨는 습성이 있습니다.
그래서 같은 조건이면 배 밑이 넓고 그늘이 적당하면 좋다는 뜻입니다
4...*미끼 끼우기와 조과에 미치는 영향:
미끼는 같은 조건이라면 최고로 영향을 많이 준다라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끼우는게 중요한데 가능하면 맨끝 가장자리를 끼워야 합니다.
중간을 끼우면 줄꼬임이 발생하며 원줄에 붙음으로 인해 손실이 많습니다.
계절별로는 여름엔 꽁치살, 깊은층에서 무는 겨울철엔 반짝이는 빛이 살아있는 갈치살이 좋습니다.
꽁치는 가능하면 신선한 생미끼가 좋고,
갈치미끼는 비늘이 상하지 않게 예리한 칼로 깨끗하게 썰어줄 수 있는 실력
(그래서 미끼 썰어주는 전문가이드가 중요)이 요하기도 합니다.
특히 꽁치와 갈치 말고 활성도가 좋거나 오징어가 많을 땐 질긴 미끼가 좋습니다.
질긴 미끼라 함은 손님고기로 올라오는 것 중 소삼치(대삼치는 포획물^^), 고등어, 만새기 등이 있습니다.
이런 어종들의 특징은 표피가 엄청 질깁니다.
이런 고기가 올라오면 반갑다고 인사부터 하십시오.
왜냐고여? 누구 말데로 미끼로는 대빵 좋슴다 ㅎ. 질겨서 오징어가 따먹기 힘듭니다,
그래서 오래 견디는데 갈치가 옆에 와서 물 수 있는 시간이 많다는 겁니다.
제일 질긴 건 만새기 표피입니다.
경험으로 비추어 볼 때 만새기 표피로 "아사힛찌"(일본식 표기로 새벽물때를 이름)때엔
밤새 보기 힘들었던 씨알급 왕갈치가 빈바늘 없이 전부 물 때가 종종 있습니다.
물론 이때의 손맛이나 눈맛은 흥분의 도가니에 빠질 수 있으니
심장 약하신 분은 미리 맛사지부터 하셔야합니다^^.
이런 미끼를 쓰려고 마음먹을 땐 효과를 극대화 시켜야 하기 때문에
가이드에게 정중히 부탁하여 예쁘게 썰어달라고 말씀하세요..
물량이 부족하면 아껴 쓴다는 마음으로 다른 미끼 사이사이에 걸러서 끼우는 것도 요령입니다
5...*봉돌 투척:
봉돌(200호)은 되도록 멀리 던지는 게 좋습니다.
멀리 던지므로 인해 안착할 때까지 자연적으로 꼬임도 풀리며
미끼가 살아있는 듯한 효과도 함께 주어서 입질을 빨리 유도합니다 .
바로 아래로 내리면 조류 영향으로 주위분들과 엉킴이 심하며
봉돌이 무거우므로 빠른 속도로 내려가면 미끼의 물저항으로 인해 원줄에 꼬입니다.
갈치가 잘 안 물 뿐 아니라 다음 투척 시에도 줄꼬임으로 인한 번거로움이 발생합니다.
봉돌 투척시 주의할 점은 물흐름 방향을 잘 보고 조준을 잘 해야합니다 .
표준사용법은 자신의 낚시대 초리끝을 스치듯 지나가야 하며
바람이 부는 정도에 따라 45도 하늘 방향으로 던집니다.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 실수하기 쉬우므로 허리, 다리, 손목스냅을 이용해야
실수없이 원만한 투척을 할 수 있습니다.
투척 전엔 낚시줄이 가지런한가, 혹시 밟거나 꼬인 부분이 있는 건 아닌가 잘 살펴야 합니다.
실수를 줄이려면 낚시줄을 올릴 때 가지런히 차례로 정리해야 하며 발로 끌고다니면
그날 낚시 접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6...*갈치 꼬시기(?):
이 방법은 활성도가 안좋거나 미끼만 따먹고 잘 안 무는 경우에 주로 통하는데
채비 안착 후 초리끝의 움직임이 평시와 다를 때 살짜기 천천히 올려줍니다.
그러면 미끼가 움직임으로 인해 주위에 있던 갈치가 달려들어 무는 경우가 많습니다 .
한 수가 물리면 천천히 감아주다 멈추길 수차례 반복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입니다.
천천히 감을 때 중요한 건 몇 미터 올라올 때 주로 입질하는가를 잘 봐야하며,
그 층을 집중공략하는 것도 요령 중 하나 입니다.
(처음 공략지점은 위에서 두번째낚시가 그부분으로 들어가도록) .
갈치가 입질한다 하여 힘껏 챔질하시면 낚시가 입에서 빠지거나 (주둥이가 찢어져서^^)
미처 걸리지 않은 상태일 가능성이 높아 힘껏 챔질하는 것은 권장할 사항이 아닙니다.
조심스레 천천히 올리면 무언가 잡아당기는 감이 있을 때 살짝 챔질 해 주시면 백발백중입니다.
7...*채비 올바른 활용법:
갈치채비는 보통 7단가지채비를 사용하며, 목줄 연결 부위가 도래가 연결되는데
이 도래를 백분 활용할 줄 알아야 합니다.
보통 그림처럼 도래 근처 낚시줄을 잡고서 줄꼬임을 풀려는 분들이 대부분인데 잘못된 방법입니다.
(뱅글뱅글 돌리려면 시간이 많이 걸림)
다소 불편하더라도 아래 낚시 부분을 잡고서 잡아당겨 풀면 도래의 효과로 쉽게 풀림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다른 한손은 반드시 도래 윗부분을 잡고서(원줄이 함께 돌지 않도록)
원줄에서 벌리듯하며 당겨줘야 합니다(매우중요).
원줄이 함께 돌아버리면 또다른 꼬임의 원인이 됩니다.
8...*다른사람과 채비 엉킬 때 요령:
그림이 희미하지만 자세히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 채비가 엉켰을 때 고기 뺏기지 않으려고 상대보다 줄을 빨리 올리려는 분이 많습니다.
이 방법은 아주 나쁜 방법입니다. 나 자신의 채비뿐만 아니라 상대방의 채비를 못쓰도록 만듭니다.
또 안걸린 나머지 낚시까지 걸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여
둘 다 엉켜서 다음 낚시하는데 어려움을 초래하게 됩니다.
봉돌 무게가 무겁기 때문에 상대방과 똑같이 당기면
그림처럼 평행을 유지하여 걸린 바늘 한 개만 풀면 깨끗이 해결됩니다
9...*채비 올리는 순서:
보통 외줄낚시를 하다보면 낚시 순서를 결정해야 합니다.
우럭 열기도 비슷하지만 특히 풍을 이용한 채낚기(갈치낚시)는
바람 방향이 선수 쪽에서 선미 쪽으로 불게 돼있습니다(일반인들은 잘모름).
그렇다면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선수쪽부터 채비(바늘)를 정리 해야 합니다.
따라서 맨 나중에 올라오는 봉돌은 항상 선미쪽에 있어야 합니다.
이유인즉 먼바다에서 하는 낚시인만큼 보편적으로 바람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음인데,
역으로 채비를 정리하면 봉돌 투척 시 앞에 있는 채비가 뒤에 있는 채비를 걸고갈 확률이 많습니다.
다행히 한 개 정도만 걸고가면 문제가 안되지만
대부분 몽땅 걸어가기 때문에 서투른 (갈치낚시는 초보분들이 대다수)솜씨로
채비 재정리 하시려면 너무 많은 시간을 소비하게 됩니다(각별히 유의바랍니다).
부득불 다수의 채비가 엉켰을 땐 하나씩 내리며 채비를 정리하는 경우가 많은데
오히려 새로 만들거나 바늘만(목줄도) 잘라서 빼낸 후 원줄만 내려서 다시 바늘을 묶는 방법이 좋습니다
*갈치 신선도 유지 방법:
맹구호(여성호) 쿨러나 대형 박스를 보면 물이 흥건히 고여있는 걸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얼음이 녹거나 해서가 아니라, 일부러 바닷물을 채운 것입니다.
이는 바닷물에 함유된 염기는 갈치 피복을 깨끗이 보호해 줍니다.
아래 깔린 얼음은 위에 있는 갈치에 전혀 냉기를 전달하지 못합니다.
이는 찬 공기는 아래로 깔리는 성질 때문입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물이 순환하면 전체적으로 열전달이 빨리되므로
아래 있는 냉기를 위에 있는 갈치에게까지 찬 냉기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밑에 깔린 얼음은 그대로 두면 꽁꽁 얼은 채 효과를 보기 어려우니
수시로 손을 넣어 녹여주시는 게 중요합니다.
아침에 밑에 깔린 얼음이 거의 다 녹은 상태이면 가장 좋은 상태가 됩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물을 너무 많이 담아서
선박의 롤링이나 피칭에 의해서 이리저리 왔다갔다할 정도가 되면 안됩니다.
비늘이 깨끗이 벗겨져 상품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역효과를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고기 높이보다 약간 적게 채워야함).
최근 대장쿨러들고 다니는 번거로움을 없앤다는 명목으로
스치로폼 박스를 제공하거나 팔기도하는 선사들이 많은데 이는 권장사항이 아닙니다.
이 박스는 덮개가 약해서 깨지는 경우가 많으며 자주 덮개를 개방함으로 인하여
냉기를 잡아줄 수 없을 뿐 아니라 얼음도 다 녹아지면서(민물은 갈치 선도 유지에 방해됨)
아침에 보면 축 늘어진(신선도가 떨어지므로) 보기흉한 갈치들의 보습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번거롭더라도 맹구는 대장쿨러를 가져오시길 권장합니다.
(갈치 한상자 값이면 대장쿨러도 가능함).
부득불 스치로폼 박스를 이용할 일이면 포장 전에 갈치 위에 비닐을 덮은 후 얼음을 그 위에 덮어주세요
(얼음이 밑에 있으면 무용지물이며 앞서 기술한 바처럼 얼음도 민물이므로 생선에 직접 닿으면 변색됨).
다시한번 복습 하시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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