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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산행 트레킹

영광의섬 낙월도 트레킹

왜사냐건 웃지요. 2022. 11. 9. 08:02

계획한지 3년반만에 들어가는섬
낙월도.
어렵사리 안개가 걷히며 출항허가가 떨어졌다.

밤새달려 새벽여명에 도착하니 춥고 졸리운 가운데 예쁜 보름달이 환히 반겨준다

보름달이 예쁘게 섬을 비추며 차가운 밤공기에 안개가 멋스럽다

낙월도는 코로나로 인한 섬주민의 입도거부와 안개와 파도 기상불량등 우여곡절끝에 어렵사리 배에 오르니 감회가 새롭다.

하낙월도와 상낙월도 종주 트레킹 이지만 아담한 섬이라 조용하고 깨끗하여 느낌이 좋다.

수풀속에서 그물에 걸려 허우적 거리는 사슴을보고 같이간 일행이 위험하다고 돌아가자고 하는데 그냥갈까 하다가 구해주지 않으면 죽을수 있다는 생각에 돌아서서 위험을 무릎쓰고 스위스 칼로 10여분을 로프절단.온통머리에 로프를 감은채로 녀석은 해방이 되었다.잠시후 녀석의 본능에 의해 나는 몇미터 나가 떨어졌다.순식간에 위험한상황이 벌어지고 녀석은 재빨리 숲속으로 사라졌다.다행히 큰부상은 아닌것 같다.그렇나 몸은 좀 다쳤어도 마음은 편하다.그냥지나치고 미련이남아 행동을 안한것을 후회하는것보다 하고 후회하는것이 낫다는 말을 읽은기억이 난다.좋은 추억거리 하나 추가한것 같다^^.

사슴의 충격으로 핸드폰.충전선.선그라스.배낭끈이 어지러이 여기저기 나뒹굴고 나는 흙투성이가 되었다.집에와서 보니 허벅지안쪽에 뿔에받힌 상처와  팔의 멍자욱이  위험했던 상황을 말해준다.

인적이 드문 화창한 늦가을의 섬은
맑은공기와 너른바다와 함께 힐링의 최적지였던거 같다.

석양이 지며 하루의 마감을 알리고
멋진 하루를 보낸 나그네는 피곤한 몸을 버스에 싣고 다시 일상을 향해 떠난다.

가기힘들었던 섬이 더 멋있는건 내 느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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