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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이었나보다.
집사람이 무언가를사들고와서는
"왠 나물이 이렇게 비싸"
"뭘 샀길래그래?"
"당신 돗나물 좋아 하잖아 그래서 샀는데
이게 천원씩이나 해 글쎄"
그런데 봉지 하나가 더 있었다.
"저건뭐야?"
"응.이거.딸기"
"아들 주려고 샀지"
"싸길래 샀지 만원이래"
순간 머리가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비싼 돗나물과 싼 딸기라....
그래 당연히 어른인내가 비싼돗나물을 먹어야겠지.
이대목에서 말대꾸하면 나는 속좁은 어른이되면서
그것은 바로 선전포고와 같다.
그리고바로 2박3일의 냉전으로 돌입하게된다.
그래도 왠지 허전함을 금할수 없다.
명색이 가장이고 이집안의 제일어른인데
그래서 소리쳤다.
"그래.무지하게 고맙다 이여편네야"
.
.
.
.
.
.
속으로만
.
.
.
.
.
.
어디 머슴살데없나?
.
출처 : 비공개
글쓴이 : 익명회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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