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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동사니

자두야 미안하다.

왜사냐건 웃지요. 2014. 6. 28. 19:28

어머님을 퇴원시켜드리느라 안성집으로 간김에 살구나 자두가 익었나 보러가는데

아버지께서 아직안익었다며 매실이 노랗게 익어서 많이 떨어졌다며 따가지고 가라시길래

차를가지고 배과수원 옆에 매실나무로 고고~.

엄청 열려서 바닥에도 많이 떨어졌다.

 

어머님 병환으로 경황이 없어서 그냥 방치되어 따지도못하니 바닥이 떨어진 매실로 그득.

아깝다.

가지고간 양동이에 잔뜩담고 여러지인들(우리카페 회원포함)과 나눔을해야지 하며 차에있는 낚시받침대 꺼내서 높은곳까지

휘둘러 마구땄다.엄청,바닥에 떨어뜨려놓고 주워담으려고.

한참 나무두드리며 쏟아내고 있는데 아버님이 오토바이를 타고 오셨는데

 그거는왜 따냐?

매실따는건데요?

그게매실이냐?

그거는 자두나무야.매실은 더밑에있어.

오잉?

멘붕이왔다.저많은자두.....엄청많이 땄는데 이게왠일?

 

다시밑에나무로 와서 농익은 매실을땄는데 익으니 향이 아주 좋더라구요.

그나저나 귀농하려고 준비한다는 놈이 자기밭에 자두와 매실도 모르니 이거 어쩜좋아~.

우리집 자두는 아직덜 영글어서 큰매실같게 생겨서 잠시착각한게 애꿎은 자두만 버리게되니

아! 자두야 미안하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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