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위험한 물장난

나는 올림픽 꿈나무다.

왜사냐건 웃지요. 2016. 8. 8. 06:37


 

 


아침 출근길


핸드폰 벨이 울린다.

"여보세요?"

"네. 안녕하세요.저는 고양 체육관 다이빙 코치 인데요.아무개씨 되십니까?"

며칠전 인터넷으로 다이빙 강습 신청을 했는데
강사의 허락이 떨어져야 강습을 받을수있다.
나이를 보고 의심스러워 확인 전화가 온것이다.

수영은 어느정도 하는지 체력은 견딜수있는지
꼬치꼬치 걱정스레 물으며
쉽지않은데 할수있겠느냐 아픈데는 없는지 자꾸 질문을 하는데..

사실 수영이든 체력이든 자신은 있지만 그건
내생각이고 일단은 코치의 허락을 받아야
강습을 받을수 있으니 겸손하게

만일 안될것 같으면 한달만 해보고 결정 해달라고 하고 일단 시작 하기로 승인을 받았다.


새벽5 시20분 알람을 맞추고 ...
알람과 동시 총알같이 튀어 새벽공기 마시며 차를몰고 체육관에 제일먼저 도착 .

준비운동 부터 힘에 부친다.
평상시 나름 열심히 헬스를 했지만 유연성과
다이빙에 맞는 스트레칭은 연식이 좀 되다보니 버겁다.

본 운동도 들어가기전에 스트레칭에 땀 밤벅.
"다시 샤워 하고 오세요".^^.

며칠 지나니 조금씩 적응이 되고 강습 없는날도 새벽에 가서 연습하고...


난 물에서 노는것을 무지 좋아 하기에

요즘같은 찜통더위에
즐겁게 피서 즐기듯 다이빙풀에서 연습겸 운동을한다.

운동후 집에와서 바로 식사후 출근.
피곤한줄도 모르게 하루의 시작이 즐겁다.

코치도 나의 수영실력과 열정.체력을 보고는 엄지척.^^.

ㅋㅋ 속으로 "사실은 수영20년에 스킨스쿠버 경력 5년이다"



그치만 나이는 역시 내가최고령이었다

해보니 다이빙이 보기보다 쉽지 않고 부상 위험이많은 위험한 스포츠이다.

그래서 나는 도전 한 것이다.

스릴만점.재미 짱 이다.

그 위험한걸 왜 하냐고 잔소리를 듣지만

내 대답은 웃으며

"내 목표는 올림픽이다. 나는 올림픽 꿈나무야 "^^.

내 몸이 예전보다 질적으로 떨어 지는것은 느끼지만

아직 나는 늙었다는 생각은 없다.

내가 늙었다고 인정 하기전에는

나는 에버영 이다.

그러고보니 나는일단 우리회사 에버영에 감사할 일이다.

에버영에 입사 해서


등산동호회 활동을하고

히말라야 안나푸르나도 다녀왔고 새롭게 다이빙에도 도전 할수 있으니..


버킷리스트1위 히말라야를 다녀오고 목표가 사라지고 나니

정신적으로 나태해지며 삶이 무료해지기 시작했다.


버킷리스트 2위는 경제적으로 시간이 좀 필요하고 아직 여건이 성숙되지않아

호시탐탐 기회를 보는중...


새로운 무언가를 찾다가

4급 장애인인 내가 도전해볼만한것을 발견한것이다.


어쨌든 일단 시작했으니

내목표는

다음 올림픽 다이빙종목에 도전하는 것이다.^^.

"나는 올림픽 꿈나무다."




 

 

 

내인생은 내가 만들어가는 것이다.




'위험한 물장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는 올림픽 꿈나무다.2  (0) 2016.11.28
더위야 물러가라.  (0) 2015.05.04
007작전  (0) 2009.04.25
제주도 문섬  (0) 2008.12.20
제주도 문섬과 수영장  (0) 2007.01.08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