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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오가는 출퇴근 길.
가끔씩 힘에겨워 종이박스를 가득채운 리어카를
끌고 가시는 할머니를 본다.
리어카가 할머니를 끌고간다고 해도 될만큼 등은
땅에 닿을듯 굽고 기력은 나약해진
할머니 모습이다
어느날은 힘겹게 앞서가는 할머니를 보고 뒤에서
말없이 리어카를 밀어드린적도 있었다.
오늘은 퇴근길에 한 고등학교 정도의 학생이
종이박스 가득한
리어카를 끌고 가고 있다.
그 뒤를 예의 그 할머니가 힘겹게 따라가는 모습이
보이고...
나도 모르게 가슴이뭉클 해지며
젊은이 에게 참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바삐 주머니를 뒤져 카메라로 그 사랑을 담았다.
오늘 나는 천사를 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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