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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해파랑길 40코스 사천진해변~ 주문진 해변

왜사냐건 웃지요. 2023. 11. 28. 04:53


새벽여명에 첫차를 타고 길을 나선다.겨울바람이 차갑지만 등산화끈을 매는순간 부터는 언제나 발걸음이 가벼워 지는건 설렘이 있어서인듯 하다.

해파랑길 40코스 시점인 사천진 해변의 넒고 푸른 바다가 반갑게 맞아준다.

해파랑길40 코스는 푸른 동해바다를 벗삼아 해변길을 놀멍쉬멍 트레킹 할수있는 아름다운 코스다.

해파랑길40 코스는 사천진 해변에서 주문진 해변의 약13키로 바다길을 걷는  해파랑길중 제일 아름답고 걷기좋은 길이다.

연곡해변의 소나무 숲길은 호젓 하였고 한겨울 이지만 캠핑족도 생각외로 많았다.

한가로운 겨울바다의 정취를 느끼며 여유롭게 걷는 느낌은 최고였다.
오늘따라 햇님도 방긋웃고 바람도 시원하다.용왕님과 하나님이 보우하사 복받은 느낌.
그래 내가 전생에 나라를 구했을거야. 혼자 궁상도 떨어보고 ^^.

영진해변의 푸른바다와 고운 백사장이 한폭의 그림같은 모습이다.

해파랑길을 3년전 완주를 했지만 그때 이곳은 무더운 북적이는 여름 이었다.지금의느낌은 그맛이 완전히 새롭다.

"철지난 바닷가"를 거닐며 송창식의 그노래를 불러보니 감회가 새롭고 몸이 가볍다.

걷다보니 허기가 질무렵 주문진항 이다.

주문진항의 수산시장은 건어물과 생선의 비릿한 내음이 입맛을 돋우고 있는데 요즘 몸이 안좋아 소주는 생략하고 얼큰하고 시원한 물회 한사발로 요기를 때운다.

주문진 어시장은 여러번 와봤지만 규모가 제법크고 다양해서 좋다.

한가로운 포구에서는 어부들의 그물손질이 바쁘고 시장안은 펄떡이는 생선들과  손님들로 북적인다

한국의 나폴리라고 불려지는 주문진 해변은 계속 이어지는 바다길을 걸어도 지루한 느낌없이 청정 바다는 여전히 아름답다.

설악산에 올때마다 들러봐도 언제나 사계절이 아름다운 동해바다 해파랑길
시간이 여유로워 여기저기 구석구석 둘러보고

주문진 등대옆의 경치좋은곳에서 인증샷도 한컷.

오랫만에 만난 산벗들과 옛추억을 더듬으며 즐거운 시간도 짧게만 느껴질만큼 이곳의 시계는 빨리갔다.

해파랑길 40코스의 이정표가  전봇대에 매달려 바람에 날리며 길을 알려준다.

자연의 신비로움이 만든 예술작품.

겨울바다는 역시 추워야 제맛인듯 하다.한가롭게 사색하며 백사장을 걸을때는 시인도 되어보고..

주문진 해변은 일요일 이지만 북적이지않아 탁트인바다전망이 더 넓어 보인다.

예전에왔을때는  오징어를 싸게 먹었는데 지금은 금징어라 눈으로만 먹었다.^^.

주문진 해변의 갈매기들이 단체로 일광욕 중인 모습이 정겨웁다.

사랑하기 좋은곳.그런데 사랑이란 뭐지?

포토존도 흔들의자도 손님이 없어서 한번씩 흔적을 남겨도 보고

주문진 해변의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의 조화가 잘 만들어진 한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세파에 찌들고 몸과마음이 지치고 외로울때 겨울바다 이곳은 치유의 공간으로 권하고 싶다.

온통 내가 주인공이 된듯 여유로이 바다를 즐겨본다.

이 여유로움이 좋아서 나는 겨울바다를 즐긴다

깨끗하고 조용한 동해의 주문진 겨울바다는 북적이고 이름만 그럴듯한 외국의 관광지보다 훨씬 아름답다는 느낌이 아니라 정말 그렇다.

다시와본 해파랑길 사천진에서 주문진해변 40코스는 힘들지 않고 바다를 즐기며 다양하고 싱싱한 해산물도 맛볼수 있는 좋은 힐링 코스이다.
몸과 마음이 한결 뽀송뽀송 해진 해파랑길 40코스 트레킹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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