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시간에 맞추기위해 새벽일찍부터 바쁜 일정 이었다. 국화도와 입파도 2개섬을 트레킹하기위해 새벽4시부터 부지런을 떤 하루.국화도 들어가는 궁평항의 한가로운 아침풍경국화도는 생각보다 아담했지만 아자기한 모습이 인상적이었고 봄바람에 주말을 즐기는 인파가 제법 많은듯 하다.섬을 한바퀴 도는데는 여유있게 두시간여 정도 . 파도소리들으며 힐링하기 적당한 코스지만 코로나가 풀리니 조용한분위기는 이젠 포기해야할듯~동네우편함이 아이디어가 기발하다.이런쓰레기장은 안보이는곳에 설치하면 좋으련만 입구에서 부터 제일좋은자리에 자랑하듯 쌓여있다.하루에 2개섬을 트레킹 하고 저녁에는새벽에 주운 지갑을 파출소에 신고하며 바쁜일상을 보냈다. 아직도 몸상태가 회복이 안된것을 느꼈지만 이정도만해도 감사하다. 입파도는 등대가 인상적 이었..
몇개월만에 섬으로 갔다. 밤을달려 새벽 여명도 트기전의 선착장은 차가운 바람에 스산하다. 이름이 좀생소한 느낌의 섬. 여자도. 섬은 아름답고 작은 두개의섬이 다리로 연결된 조용한 마을이었다.조용하고 한가로움에 호젓해서 바닷가 능선길이 한결 가벼운 느낌이다.저 넓고 푸른바다와 시원한 파도소리를 들으며 내안의 모든시름도 바람처럼 날려보내고 싶다 남자도 있는섬 여자도. 여자만의 장어가 유명하다.삶이 지치고 때론 힘이들때 훌쩍 떠나고싶은곳. 작고 조용한 섬이 나를 품어주었다.허리를 다치고 불면증에 우울증이 함께와 육체와 심신이 고단한 상태에서 변화가 필요했었는데 생각보다 몸은 많이 좋아졌고 정신건강도 차츰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여행은 자연에서 심신을 단련하고 치료하는 나의 스승이며 내인생의 동반자 이다.
계획한지 3년반만에 들어가는섬 낙월도. 어렵사리 안개가 걷히며 출항허가가 떨어졌다.밤새달려 새벽여명에 도착하니 춥고 졸리운 가운데 예쁜 보름달이 환히 반겨준다낙월도는 코로나로 인한 섬주민의 입도거부와 안개와 파도 기상불량등 우여곡절끝에 어렵사리 배에 오르니 감회가 새롭다.사슴의 충격으로 핸드폰.충전선.선그라스.배낭끈이 어지러이 여기저기 나뒹굴고 나는 흙투성이가 되었다.집에와서 보니 허벅지안쪽에 뿔에받힌 상처와 팔의 멍자욱이 위험했던 상황을 말해준다.인적이 드문 화창한 늦가을의 섬은 맑은공기와 너른바다와 함께 힐링의 최적지였던거 같다.석양이 지며 하루의 마감을 알리고 멋진 하루를 보낸 나그네는 피곤한 몸을 버스에 싣고 다시 일상을 향해 떠난다.가기힘들었던 섬이 더 멋있는건 내 느낌일까?
문갑도는 가깝고도 먼 섬이었다.새벽 첫차를타고 다시 산악회 버스로 옮겨타서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두번의 배를타고 어렵게 들어간섬 문갑도. 섬산행이 연거푸 2건이 연기되고 겨우 꼬리잡고 신청하여 어렵게 들어가니 그저 감사하다. 코로나 팬데믹의 극성에 입도거부와 변덕날씨로 몇개 안남은 섬트레킹이 애를 먹이고 있다. 문갑도는 작지만 그런대로 깔끔하고 엄나무가 인상적으로 많다. 농업과 어업을하는 어촌풍경이 정겨웁다. 하루한번밖에 왕복을 안해 2시간여 머물다 다시 배를타고 돌아가는 여정은 뭔가좀 허전하다. 봄햇살을 받으며 바닷바람쐬고 힐링하는데 만족해야 하는 편한 트레킹 이었다.
세 번의 도전끝에 밤새달려 외나로도에서 거문도행 배를탈수 있었다. 역시 쉽게 접근할수 없었지만 그건 아름다움을 쉬이 내보이지않는 수줍은 아가씨처럼 섬은 나를 반하게 했다. 새벽4시의 외나로도 봉래산 야간등반. 길가의 조형물이 반기는듯 산속의 일출 . . 나로도항 . . 무더운 폭염경보속에서도 푸른바다가있어 마음은 시원하다. 여유롭고 아름다운 전경 말없이 역사를 간직한등대가 아름답다. 백도의 아름다운 파노라마 전경들 거문도의 밤은 조용히 저물고 녹산등대 갈매기는 일광욕중 인어공주가 강한 자외선에 얼굴이 화상을 입었네. 거문대교 오래된 돌담집 섬은 등대들의 천국이다.어디든 좋은곳엔 등대들이 먼저 와있었다. 수려한 자연경관과 잘다듬어진 아름다운섬 거문도와 백도. 장마뒤의 강렬한 햇살을 받으며 땀으로 목욕한 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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