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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활동 소식

왜사냐건 웃지요. 2012. 8. 29. 07:27

라 쁠라따에도 봄이 왔습니다.

질퍽이는 진흙길가에 피어난 노란 민들레가 수줍은 웃음을 짓고 있는 마을에 들어섰습니다. 붉은 벽돌, 회색시멘트벽, 양철대문, 철조망 안쪽에 널린 빨래들이 눈에 보이고 도랑을 따라 서식하는 잡초들이 사는 곳을 아랑곳 하지 않고 푸르름을 뽐내고 있습니다.

봄이 왔습니다.

딱딱한 흙속에 봄 기운이 스며들고 발아를 꿈꾸는 씨앗들이 침묵하는 요람을 뒤흔들기 시작했습니다. 어린아이들의 집을 방문하며 명단을 결정하고 사진을 찍고 운 베소를 나누는 동안 제 마음에도 봄이 왔습니다. 이 마을의 아이들을 생각하고, 또 그들이 키워갈 꿈을 생각하니 온 동네가 모두 노란 민들레 꽃밭이 됩니다.

1. 시디피 센터 오픈 준비

두 달 여 시간 동안 아이들을 선정하고 자료를 준비했습니다. 이 아이들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을 살며 지역 공동체의 리더로 자라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열악한 환경이지만 꿈꾸고 실현해가는 센터가 될 것입니다.

2. 시디피 센터, 어린이 날 잔치

8월 25일, 어린이들이 120여명과 교사,학부모 30여명이 모였습니다. 음식과 선물, 게임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진행됐습니다.

전에도 우리의 선교팀이 협력하고 후원하면서 이미 열린 마음이 된 아이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무엇보다 기아대책에서 하고 있는 일들을 응원하고 호응해주는 학부모와 교사들이 있어서 앞으로도 시디피 프로그램이 잘 진행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orea Food for the Hungry International

Zanart'u 849 Bs.As Cap.Fed Argentina

☎ (5411)-4922-7451. 070-4025-9823

e-mail : guidosun@hanmail.net

Lee byung ki / Lee jung seon

3. 식량의 날 행사 준비에 박차

한국인의 사랑의 손길이 ‘사랑의 저금통’에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11월 4일과 7일에 있을 식량의 날 행사를 준비하기 위하여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하꼬바시에서 (보내는 곳과 받는 곳)의 행사에 포장과 인쇄 등 점검할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1100패키지를 준비하는 행사계획에 충분한 비용이 조달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4. 낄메스, 레뿌에스따 교회에 어린이 급식 지원

빈민촌 어린이를 위한 급식지원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음세대의 꿈이며 소망인 아이들의 끼니를 돕기 위해 자원하며 섬기는 쏠리아 목사와 베아뜨리쓰 사모의 사랑의 손길을 통해 일주일에 두 번을 따뜻한 음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어두운 저녁이 다가오면 조금은 행복하고 안심할 수 있는 시간을 아이들에게 줄 수 있음에 마음이 뿌듯해집니다.

5. 아이네오 찬양집회

대학생선교회인 CMI 선교회관에서 7월 21일 집회가 열렸습니다.

아이네오의 찬양곡의 대부분을 작사하고 번역한 ‘구스따보’의 초청을 받고 방문한 교회인지라 유독 진지하고 조심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본인이 번역한 가사에 따라 곡의 분위기가 잘 살려졌는지 궁금했다고 합니다. 늘 부족한 느낌으로 찬양을 하지만 테크닉보다는 성령님의 임재를 느끼며 노래한 7년 동안은 행복했습니다.

6. 온누리교회 소식

1년 전, 교회 근처에 있는 한 교민교회에서 필요하면 그 교회로 이사해도 좋겠다는 제안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기회로 알고 기도하는 가운데 요구했던 금액이 준비되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 그 교회 책임자의 사정으로 인하여 우리가 가졌던 기대를 버릴 수 밖에 없어졌습니다.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면서 우리는 또 기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인도되어지는 것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걱정과 계획은 저의 마음을 아프게 할 뿐입니다. 단지, 지금은 더 많이 사랑하면서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가려합니다.

◎ 이런 광고를 드려봅니다.

라 쁠라따와 낄메스, 어려운 동네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빈곤’이라는 단어의 참 모습을 만나게 됩니다. 그들은 정말로 옷이 헐어있고, 음식이 부족하며, 생활용품도 모자랍니다. 물론 정신적인 기아도 문제이지만 그렇다하더라도 우선 무엇인가를 돕고 싶은 마음이 앞서곤 합니다. 여러분 또한 저와 같은 마음이 들 것입니다.

아마도 우리 모두가 가진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심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혹시 우리가 필요하지 않지만 누군가의 필요를 도울 수 있는 물건이나 옷가지, 장난감, 도서 등 이 있다면 기아대책으로 보내주시면 할 수 있는대로 그들에게 나눌 수 있는 통로의 역할을 하겠습니다.

이렇게 기도해주세요.

1. 온누리교회의 앞날을 인도해주세요.

2. 시디피 센터의 오픈이 잘 이뤄지고 아이들이 프로그램을 통해 차세대의 일꾼으로 잘 자랄 수 있게 해주세요.

3. ‘식량의 날’ 행사가 잘 진행되고 1100의 패키지가 하꼬바시의 주민들에게 잘 전달 될 수 있도록.

4. 필요한 차량 현대 H1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보내주세 요.

그리고, 여러모로 부족한 저희들의 이 이 귀중한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고 늘 사랑하며 살게 해 주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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