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징이네 집.

화창한 초가을의 예쁜쑥섬 트레킹. 배시간에 쫒겨 식사를 제대로 못하며 바쁘게 움직인 하루였다. 작고 매스컴에 잘 알려진 덕에 코로나에도 제법 찾는 발길이 꽤있었다. 섬이 예쁘긴 했지만 꽃가꾸기는 정성이 부족해보였고 배편은 12명정원이라 좀 불편한 편이다. 외나로도 봉래산등산을 무릎이 안좋아 포기하고 우주센터로 방향전환. 좋은경관에 위치한 전시관의 느낌. 코로나로 일부만 개방하여 쉬어가는 코스로는 적당한듯하다. 매장이 4시마감이라 역시 식사및 음료도 시식불가. 항시 비상식량은 충분히 준비해야함을 몸으로느낀 좀 편한 트레킹이었다.

1박2일 일정으로 돌아본 남파랑길 거제구간. 좀 누그러지긴 했지만 더위는 아직도 여름이라는듯 무덥다. 아름다운 바닷길과 둘레길을 돌며 호젓함과 여유로움을 만끽해본다. 거제의 조선소와 해양도시의 진면목을 볼수있는 코스였다. 숙소앞 통영 중앙시장의 푸짐한 생선회와 소주로 하루의 회포를 풀고 새벽부터 강행군하듯 2코스를 트레킹. 체력적으로 무리가 오는것을 느끼고 중간에 버스도 이용했다. 좀 힘든일정 이었지만 나름 여유롭게 나에게맞는 계획을 짜서 즐긴 호젓한 트레킹 여행이었다.

찜통더위속에 반가운 비와함께한 계곡 트레킹. 우중트레킹이 나한테는 딱어울리는것 같았지만 간만의 계곡트레킹은 실수연발에 생각외로 곤란을 겪었다. 시원한계곡의 물소리와 새소리가 칡향기 가득한 숲길에 울려퍼진다. 계곡물속에 몸도 담궈도보고 두번은 미끄러져 물속에 풍덩. 준비해간 비닐백은 써보지도 못하고 쌩쥐꼴로 하산....

밤을달려 역시 새벽4시30분. 달도아직 퇴근하기전이라 캄캄하다. 거제의 신선대와 바람의 언덕가는길엔 소나기가왔고 외도 보타니아에서는 해가 짱짱했다. 자연의 절경과 인간의 노력이 만들어낸 합작품 외도. 국내에서 해외여행보다 멋진 자연의 절경을 느끼고 간다.

새벽어스름에 시작된 트레킹은 보물을 만나듯이 신기하고 놀라웠다. 인적없는 해변길을따라 나만의 공간에서 자유를 누리는 즐거움. 풍광이 생각보다 예쁘다. 떠오르는 일출과함께 시원한 바다바람을 맞으며 걷는길은 시원한 사이다. 거금도와 연홍도는 아름답고 예쁘다. 흠이라면 식사할곳이 없다는것. 여유있게 챙겨간 요기거리가 바닥이 보였다. 뜻밖의 횡재를 한느낌의 멋진 트레킹이었다.

홍성의 아담하고 예쁜섬 죽도. 중복의 무더위지만 섬은 시원함 그자체였다. 야트막한 전망대숲과 잘 꾸며진 둘레길이 조화롭게 섬의 아름다움을 더해 주었다. 코로나로 피서객의 이동은 줄었지만 여름한낮의 땡볓은 휴가철이 왔음을 알려준다. 차안의 에어컨보다 맑은 바닷바람이 시원한 느낌의 죽도 트레킹. 서해지만 물도 비교적 깨끗하고 아담한 아름다운 섬이다.

안개의섬 외연도. 힘들고 어렵게 올수있었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 무릎이 안좋아 트레킹 위주로 둘러본 섬은 역시 아름다웠다. 두시간여의 뱃길이지만 잘정리되고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곳으로 자연그대로의 아름다움이 시원함 그자체였다. 따뜻한 날씨에 쿨하게 힐링한 즐거운 트레킹이었다.

거제의 현재의 모습들을 보며 바닷길과 도로길 마을길 산길을 트레킹 하였다. 예전과는 완전히 다른 산업화와 도시화된 모습이다. 조선소의 도시. 요즘은 경기가 안좋아서 활기가 좀 덜하단다. 시장사람들의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가 정겹다. 섬이지만 도시인 거제도는 코스정리가 나름 잘된 편인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