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왕님이 허락해야 갈수있는섬. 만재도. 밤새달려 새벽4시30분경 목포에 도착하여 배시간이 여유가있어 유달산에 잠깐 들르고 가거도는 두번째 방문이지만 그간 많은 공사로새롭게 바뀌고 있었다. 만재도를 가기위해 2년여를 계속 시도를 하다 여러번의 연기끝에 겨우 들어갈수있었다. 그러나 안도도 잠시... 다음날 가거도항에서 안개가 끼기 시작하며 만재도로 출항불가. 한시간여를 배에서 대기하다가 결국 하선. 민박집에서 시간을 보내며 여러가지 방도를 구상하는데 기적같은 일이 벌어졌다. 안개가 걷히며 배가 출항 한단다. 부랴부랴 짐챙겨서 배에승선 드디어 마침내 기어이 만재도로 들어갈수 있었다. "아이고 용왕님 감사합니다"가 절로 나왔다. 도착후 다시 안개가 끼며 걷히기를 반복한다. 만재도는 듣던대로 후박한 인심과 해물밥..
여서도 트레킹예약 거의 3년여 만에 도착. 가깝고도 먼 여행이다. 어제까지도 일기가 안좋아 출항불가 였는데 오늘은 운이 따라주어 입도할수 있었다. 쉽게 접근할수 없는만큼 풍광은 수려하고 날씨마저 화창하여 트레킹하기 좋은 하루였다. 청산도는 두번째라 일행과 함께 다른코스로 변경하여 목섬으로 갔는데 예상외의 절경이 우리를 맞아주어 멋진섬과 바다를 안주삼아 시원한 맥주도 곁들이며 힐링. 쑥과 고사리도 좀 얻고 유유자적 놀멍쉬멍~. 선착장 횟집에서 싱싱한 전복소라 멍게에 소주한잔으로 즐거운 섬 트레킹을 마무리함이 즐거웠다
2년여를 기다린섬 백아도. 코로나와 기상이변으로 연기를 밥먹듯하다가 어렵게 들어간섬 백아도. 대부에서 2시간 덕적에서 1시간30분여를 배타고 어렵사리 들어갔지만 그만큼 값어치가 있는곳 이었다 . 기암절벽과 해송의 아름다움이 단연 돋보였고 먼만큼 조용하고 한가로운 이국적인 모습이 멋있다. 섬의 모습도 아름답고 야생화와 파릇이 봄볓에나오는산나물들이 지천이다. 무릎이 안좋아 구석구석을 다보진 못했어도 비경이 아름답다. 밤의 민박은 시설이 열악해 추웠지만 자연의 멋과맛은 제대로 느낄수있었다. 날씨가 화창하여 멋진비경을 좌우로 보며 능선을 걷는동안 지루할 틈없는 힐링트레킹 이었다.
아름다운 군산의 섬. 불면증으로 잠을거의 못자고 새벽녁에 집을나서 택시로 버스로 그리고 장자도에서 낚시배로 방축도에 들어섰다. 독립문바위와 습곡단층들의 모습은 자연이 만들어낸 멋진 예술품 이었다. 봄을 알리는 꽃들의 기지개가 들리는듯 초록의 모습이 생동감을 느끼게 한다. 말도의 등대도 여느등대보다 운치가 느껴지고 자연의 조화로움을 느낄수있는 작지만 오묘한섬 그자체였다. 오래전 가족여행 왔던 즐거웠던 선유도의 추억이 새록새록 뭍어나고 감춰졌던 섬의 모습들이 놀랍고 새로운 아름답고 즐거운 트레킹 이었다.
와룡산을 뒤로하고 새벽3시50분 신수도를 향해 트레킹 시작. 삼천포항에 도착하여 시래기국으로 아침을 해결후 새벽경매도 구경하고 부지런한 수산시장 사장님덕에 회도떠서 포장후 근처 풍차공원등 예쁜경관들을 둘러보았다. 아침일출을 감상하고 첫배로 신수도 입항.아침이라그런지 섬은 조용하고 아늑하다. 입춘이 막지났지만 아침공기는 차가웠다. 맑고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섬을 구석구석 돌아보니 생각보다 깨끗하고 예쁘다. 맑고 너른 바다를 보며 양지쪽에서 먹는 생선회와 소주맛은 고급레스토랑보다 비교자체가 불가한 무릉도원의 만찬 그자체다. 예상보다 이르게 출발하여 올라오는 버스안에서 밤새못잔 피로가 한꺼번에 떼로몰려와 나를 잠들게 한다. 트레킹은 아름다웠는데 술은 적당해야 한다는것을 한살더먹으니 체력으로 느꼈다.
새벽을 달려 3시 대천항에 도착. 근처식당에서 식사후 고대도로 먼저 입도. 작지만 역사의 흔적이 참으로 굴곡지고 험난하다. 작은부락이지만 삶의 생동감이 넘치고 교회는 역사의 자부심과 깔끔하고 자상한 마음씨가 인상 깊었다. 다시배를타고 들어간섬 삽시도. 활처럼 예쁘게 휜 백사장은 시원하고 깨끗하다. 오가는 주민들이 친절하고 섬의 주변도 예쁘다 배시간에 쫒겨 제대로 보고 느끼지 못한 아쉬움은 다음에 기회가되면 여유롭게 쉬면서 아름다움을 힐링하고 싶은 섬이다 안좋은 몸상태로 힘든 트레킹 이었지만 아름다운 섬이었다.
완도의 섬 생일도는 도약하는 모습이 보이는 살아있는 섬의 느낌이다.3개의 섬을 트레킹하는 바쁜여정 이었지만 나름의 코스조정으로 여유로운 트레킹 이었다. 생일도는 2번째 방문이지만 새로웠고 약산도와 신지도는 육지와 연결 되었지만 생각보다 한가롭고 여유로운 예쁜 섬이었다. 계절 때문인지 코로나때문인지 인적없는 아름다운 섬을 전세낸듯 홀로 유유자적 트레킹을 함이 즐거웠다. 새벽과 비수기로 식당찾기가 불편했지만 준비해간 여유로운 비상식량으로 민생고는 잘 해결할수 있었다. 항상 준비의 중요성을 새삼 느꼈다. 피곤하지만 즐거운여정의 섬트레킹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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